KBS2 새 월화드라마 '어쩌다 마주친, 그대'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(김동욱)과 백윤영(진기주)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.
드라마 정보
장르 : 판타지, 로맨스, 추리
방송 시간 : 월.화 오후 09:50 ~
방송 기간 : 2023년 5월 1일 ~ 2023년 6월 27일(예정)
방송 횟수 : 16부작
연출 : 강수연, 이웅희
극본 : 백소연
출연 : 김동욱, 진기주, 서지혜, 이원정, 김종수, 임종윤, 박수영, 이규회 등
스트리밍 : 웨이브
등장인물
윤해준(김동욱) : 방송국 기자 출신 앵커
냉철하다. 두뇌 회전이 빠르고 직선적이다. 에둘러 말하기보단 핵심부터 곧바로 파고드는 게 그의 스타일이다.
이따금 무표정한 얼굴로 빠르게 읊는 그의 수수께끼 같은 말들은 흘려듣자면 미친놈이라 욕하기 쉽지만 자세히 들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란 걸 알 수 있게 된다. 사실 그는 스스로의 생각 이상으로 따뜻한 사람이기 때문.
때때로 질문보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 걸 알고 제 속도를 한 발 늦춘 채 기다려줄 줄 아는 그는 꽤 믿음직한 어른 남자다.
그러나 동시에 매우 유치하고 삐딱하고 시니컬한 소년의 모습도 품고 있다.
어린 시절의 그는 끝없는 애정적 허기에 시달려야만 했으니까.
자신을 낳은 어머니는 출산 직후 해준을 팽개쳐 버린 뒤 야반도주했고 자신을 키운 할아버지는 평생 그런 해준을 집안의 오점인 양 여기면서 매사에 끊임없는 비난과 질책, 외면만을 선사했으며 자신을 유일하게 사랑해준 아버지는 교수직을 위해 홀로 외국에 나가 12월의 산타클로스보다 못한 방문을 간간이 해오는 식이었다.
그렇다고 그가 온통 반항이나 결핍에 사로잡힌 삶을 산 것은 물론 아니었다.
해준이 기자를 택했던 건 순전히 그의 소신이었고 이 달의 기자상을 두 번이나 받고 앵커로서 명성까지 착착 쌓아가는 동안 딱히 정의롭다는 자각조차 없이 강강약약, 불의 앞에서 강해지곤 했다.
필요할 땐 누구보다 집요하게 끝까지 밀어붙이는 능력으로 이 달의 기자상을 두 번이나 받고 앵커로서 명성까지 착착 쌓아가는 동안 해준은 스스로 자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일과 삶을 즐기고 있었다.
그의 손에 타임머신이라는 황당한 물건이 들어오기 전까지는......
백윤영(진기주) : 출판사 편집자
유명하고 번지르르한 작가들의 쪼잔하고 초라하고 환멸나는 실체는 볼만큼 봤고 어쨌든 그 사이에서 "선생님, 최고!" 영혼 탈탈 털어 을의 의무를 다한다는 점에서 그녀는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.
어쩌면 담당하고 있던 베스트셀러 작가 고미숙의 갑질과 진상에 시달려 온 어언 6년의 시간들이 윤영의 삶을 지금처럼 퍽퍽하게 만들었던 건지도 모른다. 그러나 꿋꿋하게 버텼다.
스트레스가 치솟는 어떤 날엔 엄마에게 대신 좀 화풀이를 하기도 했다.
괴롭히는 직장 상사에겐 고분고분 착한 말만 하면서도 내 걱정하는 엄마에겐 괜한 짜증을 부리는 일은 이 시대의 모든 딸들이 평범하게 하는 일이기도 하니까.
그러나 그날 그녀가 내뱉은 짜증이 엄마가 이 세상에서 들을 마지막 말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.
길거리에서 한바탕 다툰 뒤 헤어졌던 엄마는 그날밤 우정리라는 낯선 마을의 강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.
눈물로 길을 잃고 헤매던 윤영이 우연히 우정리의 버려진 굴다리를 지나게 된 그 순간, 어디선가 갑자기 달려온 투명한 차가 마치 윤영을 밀어내듯 통과하듯 지나쳐 갔고 정신을 차렸을 땐 거짓말처럼 1987년 과거로 떨어진 뒤였다.
이 황당한 교통사고로 윤영을 친 주인공은 해준이었다.
그리고 윤영이 맞이한 1987년에서는 열아홉의 엄마가 그대로 있었다.
하지만 두 사람이 각자의 일에 몰두하면 할수록 1987년의 상황들은 두 사람을 자꾸만 한 곳으로 얽혀들게 만들고 만다.
기막히게 이어지는 우연이 반복될수록 둘은 점점 서로가 어떤 운명의 끈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.....
순애(서지혜) : 우정고등학교 3학년, 훗날 윤영의 어머니
누구보다 순수하고 반짝였던 문학소녀.
밝고 긍정적이다. 상상력이 뛰어난 만큼 겁도 많은 울보지만 금방 잊고 털어낸다.
형만(박수영) : 우정리 읍내 차부집 운영. 순애의 아버지
호방하고 유쾌한 동네 유지라 쓰고 호구라 읽는다.
감투 쓰기 좋아하는 그를 둥기둥기 띄워주면서 온갖 명목의 모임을 만들어 회장을 시켜준 뒤 돈을 쓰게 만드는 동네 사람들의 꾀를 사실은 어느 정도 알면서도 당해주고 있다.
옥자(김정영) : 순애의 어머니
건드리지만 않으면 매우 우아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인데 그런 그녀를 자식 셋이 매일매일 차례대로 골고루 돌아버리게 만든다. 매일 나대는 남편은 덤이다.
희섭(이원정) : 우정고등학교 3학년, 훗날 윤영의 아버지
누구보다 꿈이 많았던 매력적인 음악소년.
단순하고 활기차다. 유들유들 번죽 좋고 해맑게 씩 웃는 미소가 킬링 포인트.
병구(김종수) : 우정고등학교 교장 겸 이사장, 우정리 최고의 자산가
고향 우정리에 학교도 척척 세우고 어려운 이웃들도 착착 도와가면서 산다.
덕분에 이 마을의 경찰이고 유지고 누구든 병구를 모르는 사람이 없고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. 늘 허허 웃으며 가벼운 농담을 던지지만 이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단 하나도 놓치는 법 없이 모두 파악하고 있다.
김동욱은 관전 포인트를 판타지로 꼽았다. "1987년이라는 시대적 배경도 새롭지만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 요소도 가지고 있다. 그 설정들 속에서 너무 튀지 않게 온전히 윤해준으로 녹아들고자 노력했으니 많은 기대부탁드린다."고 전했다.
이어 진기주는 "어쩌다 마주친, 그대 속엔 미래에서 온 사람들로 인해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와 미리 막을 수 있었던 비극과 그럴 수 없었던 비극이 모두 담겨있다. 그 이야기들을 추측하다 보면 방송이 더욱 재미있으실 것."이라며 시청 포인트를 소개하기도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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